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남지부의 파업으로8일째 원자재 반입이 전면 중단되고 있는 한국철강 창원공장에 대한 자재반입이 9일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화물연대와 운송업체인 세화통운은 "9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해 운송비 인상폭 결정 외에 노조탄압 중단과 파업과정의 민.형사상 면책 등이 서면으로 합의되면한국철강 창원공장에 대한 자재반입 저지를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 창원공장은 지난 8일 120t급 전기로 가동이 중단된데 이어 9일에는 자재가 거의 바닥나 나머지 25t급 전기로 가동도 중단해야할 상황이어서 창원공장 가동중단이 불가피하다. 양측은 화주인 한국철강의 전면 공장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오전 중에 의견접근을 통한 부분타결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핵심쟁점 사항인 운송비 인상폭에 대해 양측은 노조측이 35%, 운송업체는 10%안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지만 화물연대의 주력협상 창구인 포항지역 상황에 따라 협상타결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연대측은 지난 8일부터 한국철강 마산공장에 대한 원자재 반입을 허용했지만 창원공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화물출입을 막고 있으며 창원공단 내 아주금속.삭스.카스코를 비롯해 한라.동양시멘트 창원공장, 쌍용시멘트 마산공장에 대한 화물 출입도 2일째 발이 묶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