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주자 6명은 '발목잡는 정치'를 지양하고 당의 체질변화와 개혁에 앞장설 것을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서청원 대표는 "수구,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벗기고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대선에서 두번 패배한 만큼 명실상부한 야당으로 자리매김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한다. 최병렬 의원은 중도 개혁에 초점을 맞추며 '강한 야당'을 주창하고 있다. 최 의원은 "한나라당을 사이버·디지털 정당으로 탈바꿈시켜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권주자 가운데 가장 젊은 강재섭 의원은 '세대 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강 의원은 "요즘 경로당에서도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이 회장을 맡는다"며 "한나라당도 변화를 수용하는'열린 당'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김덕룡 의원은 "자기혁신을 통해 정책정당,국민정당으로 거듭나 정치개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의원은 "상향식 공천제도를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고,이재오 의원은 '개혁적 보수'를 표방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