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유.무상 증자를 한 13개 코스닥등록 종목을 대상으로 증자공시일부터 권리락 전날까지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유상증자 종목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8개 유상증자 종목은 평균 11.0% 하락해 같은기간 코스닥지수가 평균 4.8%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코웰시스넷(-25.4%), 아이빌(-25.0%), 위즈정보기술(-15.3%),한신코퍼(-9.4%), 프로칩스(-8.3%), 진양제약(-2.7%) 등 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예당(8.9%), 비젼텔레콤(2.6%) 등 2개 종목만 올랐다. 반면 5개 무상증자 종목은 평균 4.4% 떨어져 코스닥지수 평균 하락률 7.5%보다나은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 등락률은 네오위즈(13.9%), 무학(9.4%), 진양제약(-2.7%), 한신코퍼(-9.4%), 비티씨정보(-29.9%) 순이었다. 박성재 연구원은 "유상증자 종목의 경우 불투명한 시장상황에서 권리락에 증자대금까지 납입해야 하는 반면 무상증자 종목은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추가적인 자금투입이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