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전에서 사용된 열화우라늄탄 및 열화우라늄으로 도금된 군사장비들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이라크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6일 주장했다. 열화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남은 물질로 열화우라늄으로 만든 탄피나 탄두는 탱크의 측면과 같은 강판을 관통할 수 있으며 폭발시 유독성 화학물질과 방사능재를 남긴다.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은 걸프전쟁과 코소보 전투에 참전한 군인들이 정체모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이라크 민간인들은 열화우라늄으로 도금된 탱크나 군사장비들이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군 군의관인 마이클 시그몬 중장은 그러나 걸프전 당시 열화우라늄에 노출됐던 미군들을 10년간 관찰한 결과 일부만이 소변에서 열화우라늄 흔적이 약간 높게나탔을 뿐 신장질환이나 종양, 골수암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터에서 열화우라늄 제거작업을 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별다른 건강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네스 오.프레스턴 원사도 이론상 열화우라늄으로 도금된 탱크안에 1년간 들어가 있었다고 해도 그 방사능 피해정도가 장거리여객기를 한반 탑승했을때보다도 작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