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96개 사업장의 첫 산별 중앙교섭이 6일 시작된 가운데 현대자동차 대우조선 등 20여개 대규모 노조들이 6월중 금속노조 가입 추진을 결의했다. 이들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할 경우 금속노조는 거대조직이 돼 국내 노사현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속노조에는 만도 영창악기 통일중공업 등 1백60여개 노조가 가입돼 있다. 금속연맹은 이날 오전 20여개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오는 6월9∼13일 찬반투표를 실시, 금속노조 가입을 결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별 전환을 추진 중인 노조는 현대차 대우조선을 비롯 대우정밀 로템의왕 대우종합기계 케피코 대우상용차 유성금속 다이모스 등 20여곳으로 소속 조합원 수는 5만여명이다. 한편 전국금속노조와 금속사업자간 산별 중앙교섭이 이날 오후 전국 96개 사업장을 대표하는 노조대표 18명과 사용자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렸다. 윤기설 노동전문.김태철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