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작년 4.4분기 대비 13% 줄었으나 4월들어 전체 매출이 5% 가량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증가는 이라크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에도 불구,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승세가 5월 이후에도 계속되다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연말부터 반도체 매출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D램가격의 하락 등 여파로 반도체 매출이 3조5천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줄었으며 영업이익률도 6%포인트나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