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들이 미국 내 언론을 비롯 외신을 인용,부시행정부의 경제 실정을 보도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6일 「미 주민들 속에서 부시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 고조」라는제목의 보도물에서 "4월28일 미국의 cbs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부시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 비율은 지지율을 훨씬 능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은 "이와 관련해서 여론들은 부시가 만전쟁(1991년 걸프전) 이후 경제정책의 실패로 재선을 이루지 못한 자기 아버지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5일 프랑스 신문 익스프레스(4월24일)를 인용,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막대한 군비와 부유층을 위한 감세 조치로 나라의 예산적자를 최대로 늘렸으며 그 결과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용이 떨어지고 투자와 가정들의 소비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이 "집권 이래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미국 경제를 거의 무시하는 정책을 실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