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주택건설 물량이 지난해보다 22.8% 줄어들었으나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아파트 건설물량은 33.7%나 증가, 새로 건설된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8%에서 75.7%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및 건축허가) 실적은 아파트 8만2천721가구와 다세대 1만4천841가구, 단독 1만185가구, 연립 1천398가구 등 10만9천1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1천318가구보다 22.8% 줄었다. 1.4분기 주택건설은 96년 11만7천가구, 97년 10만8천가구에서 외환위기로 98년9만1천가구, 99년 5만가구, 2000년 7만7천가구, 2001년 5만9천가구로 줄었으나 각종건설경기 진작책과 집값 폭등으로 지난해 14만1천가구로 폭증했다가 올해 외환위기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공공부문이 7만9천74가구로 36.3%, 민간부문이 10만1천171가구로 21.4%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만3천539가구로 99.7% 늘어난 반면 서울이 2만1천52가구로55.7%, 경기가 2만3천992가구로 20.6% 줄어 수도권 전체로는 5만8천583가구로 30.7%나 감소했다. 지방은 부산이 31.7%, 광주가 46.8%, 울산이 67.5%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11%줄어든 가운데 대전이 6천313가구로 353.2%, 충북이 2천464가구로 125.6% 늘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청권의 주택건설 경기가 호황임을 보여줬다. 수도권 주택건설 물량이 지난해나 지방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주차장 확보 요건 강화 등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다세대주택 건설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1-3월수도권 다세대주택 물량은 지난해 4만9천355가구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8천606가구로82.5%나 급감했다. 반면 아파트는 서울이 1만7천808가구로 34% 늘어나는 등 수도권이 4만7천41가구로 57.8% 증가했으며 지방도 3만5천680가구로 11.3% 늘어 전국적으로 8만2천721가구로 33.7% 증가했다. 따라서 이 기간 건설된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8%에서 75.7%로 30%포인트이상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