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녀와 다툰 10대 여학생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정신질환 치료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24일 인천시 서구의 한 공원에서 B(13)양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자녀가 B양과 다퉜다는 연락을 받자 차량을 몰고 공원을 찾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공원에 가던 중 당시 처음 본 C(17)양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C양은 복부와 왼쪽 팔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황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했다"며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2)과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2일 지하철 6호선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가 마무리되면 승객은 지상 1층(대흥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지하 2층 대합실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연말 운행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 '1역사 1동선 확보' 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시설이 조성되는 것이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4월22일~6월21일)의 일환이며, 집중안전점검 개소로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공사현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흥역 공사현장은 지상부에서 지하철 지하 2층 대합실까지 약 19m를 굴착해야 하기 때문에 중대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게 공사의 시각이다.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백 사장, 소 의원을 비롯해 토목 전문가는 외부 복공판·흙막이 가시설·차수벽 등 구조물의 안전성을 집중 점검했다.소 의원은 “대흥역 지상부와 지하 대합실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지역 교통약자뿐 아니라 대흥역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사장은 “토목 분야 전문가의 참여로 외부의 시선에서 현장의 안전관리 상태를 더욱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였다”며 “다른 공사 현장에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훈련 전날엔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고요."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이끄는 보듬컴퍼니에서 훈련할 때 "굶기면서 한다"는 폭로가 나왔다.올해 초까지 보듬컴퍼니에서 진행하는 반려견 훈련 시스템인 '보듬교육'에 참여했다는 A씨는 "'개통령' 강형욱을 믿고, 지인의 추천으로 보듬을 선택 했지만 실망스러운 지점이 여럿 있었다"며 "그중 가장 큰 부분이 '과연 견종에 대한 이해와 반려견에 대한 존중이 있는가'였다"면서 훈련에 임하기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는 안내받았다고 말했다.보듬컴퍼니는 강형욱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그 스스로 "어릴 때 어렵게 훈련사로 생활하면서 이루고 싶었던 것을 다 이루려 했던 곳"이라고 밝혀 왔다. 특히 강형욱이 여러 방송에서 반려견 훈련을 진행하며 '스스로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강조했던 '혼내지 않아도,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을 선보인다고 알려져 반려견을 돌보는 보호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하지만 이곳에서 "간식으로 애들을 조종하기 위해 훈련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게, 보듬 견주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는 부분이었다"며 "저희 아이를 담당하는 훈련사님이 좋으시고, 저 역시 전날 굶기며 훈련을 데리고 가지 않았지만, 훈련은 잘 받았다. 진짜 문제견은 배고프게 해서 간식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겠지만, 모든 개에게 그러는 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훈련 뿐 아니라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촬영 시에도 "곁에 두고, 간식으로 유도해 촬영해야 하니 전날부터 굶겨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