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3백40만평 규모의 '행정 신도시'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30일 수도권 남부지역의 '관청업무 및 민간 비즈니스 중추도시' 조성을 위해 수원시 이의동 일대에 도청 의회 법원 경찰서 등 지역 행정기관과 대학,기업연구단지,주택단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타운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오는 9월 초까지 이같은 계획을 담은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택지개발 등 기반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 등에 착수해 오는 2009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 신도시의 민간아파트 분양은 2005년부터 가능해진다.


이 신도시에는 69만평 규모의 공공시설용지가 조성돼 도청과 도의회가 입주하고 법원과 검찰청,중부국세청 등 이 지역 행정기관 10여개가 입주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삼성전자를 비롯 현재 수원 경기 일대에 있는 대기업 연구시설 등을 이 신도시에 집적시키고 경기 남부에 산재한 10여개 대학들의 산학협동기관들도 끌어들이기 위해 연구센터 부지로 37만여평을 배정키로 했다.


서울과의 연계교통을 위해 강남∼분당에 건설될 예정인 신분당 전철을 용인 수지와 이의동을 거쳐 수원역까지 연장하고 의왕∼과천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54만5천평의 주택단지에는 2만가구의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 등이 건설된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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