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이달들어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9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달 물가상승률이 3.2%로목표치인 2-4%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6개월동안 3%대에 머문뒤올연말까지는 2.5%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낮은 물가상승률과 거시 경제지표의 부진, 중국으로의 수출 둔화 등은금리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다음달이나 6월에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정부가 최근들어 거시 경제 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관계가 해소된다면 원화의 하락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유사의 국내유가 인하 조치와 농축수산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