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회장은29일 "한국의 거시경제지표는 매우 건실하며 한국의 미래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오벌린 회장은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로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SARS(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중국의 성장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한국에 (투자유치등의) 기회를 줄수 있다"고 말했다. 오벌린 회장은 이어 "한국의 거시경제지표는 매우 견실하며 현재 약간의 신용위기를 겪고 있을 뿐 IMF구제금융시기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며 "최근 SK사태에서 볼수 있듯이 한국은 투명사회로 이동하고 있으며 튼튼한 한미관계, 분명한 대북정책 등으로 한국의 미래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벌린 회장은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해 "반미감정은 한국의 정치적 발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부분 국민은 미국을 우방이자 파트너로 보고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오벌린 회장은 미국 입국비자 면제와 관련, "입국비자발급으로 인한 시간 지체 때문에 비즈니스에 장애를 받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세계적인 기준에서 입국비자 면제와 관련해 한국이 차별적 적용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벌린 회장은 이어 "그동안 미국입국비자면제가 거의 합의되는 단계까지 도달했었지만 9.11 테러사태로 인한 보안강화로 무산됐다"고 설명하며 "비록 이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된다고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암참이 나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벌린 회장은 참여정부의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오는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방문때 암참 부회장과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