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미취업 고학력자들이 시청과 각 구청에서 시간제 형태로 근무하며 일정 임금을 받고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고학력자 행정 서포터즈(Supporters) 운영 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시 예비비와 자치구 교부금 등 118억8천만원을 들여 1단계(5∼7월)와 2단계(9∼11월)로 나눠 3천300명(시 800명, 25개 자치구 각 100명)씩을선발, `행정 서포터즈'로 운영한다. 내년에는 올해 성과와 경기 여건 등을 감안, 확대 또는 축소 등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행정 서포터즈'는 주.정차 단속이나 다중이용시설내 안전.안내업무, 주요시책시민의견조사, 현장조사 등의 업무에 배치돼 하루 6시간 주5일제로 모두 60일간 근무하며 일당 3만원씩을 지급받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72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서 서울소재 전문대 이상 졸업자 또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타지역 소재 전문대 이상 졸업자를 대상으로 1단계참가 신청을 내달 1∼7일 접수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접속하거나 시 행정과(☎731-6226∼8)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신청자가 모집인원을 초과하면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희망업무 위주로 배치한다.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최근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학력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 서포터즈'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내 대학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운영하는 아르바이트도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