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는 일부 주요기업의 실적과 경제지표가 호재로 받아들여져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5.26포인트(1.99%) 상승한 8,471.61로 마감됐다. 나 스닥 종합지수는 27.70포인트(1.93%) 오른 1,462.24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6.03포인트(1.78%)가 더해진 914.8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1.4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시장의 예측을 웃도는 수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으로 7.1%나 급등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P&G) 역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발표로1.7% 상승했다. 호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지출은 0.1% 증가해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메릴린치와 샐로먼 스미스 바니 등 주요 증권업체의 부당행위에 대한 당국의 조치가 일단락됐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안겨줬다. 여러 호재가 겹친데다 지난주말 기술적 지지선들이 확인된데 따른 기술적 반등까지 예상한 투자자들이 자신있게 사자 주문을 내면서 다우존스 지수 편입 30개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탔다. 3월 반도체 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인텔이 2.6% 오르는 등 반도체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상승했다. 대다수 분석가들은 이날 시장 분위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에 발표될구매관리지수와 실업률 등 핵심 경제지표들이 나온 뒤라야 향후 경제의 방향에 대해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며 이때까지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거래량은 거래소가 13억주에 약간 못미쳤으며 나스닥은 거의 14억6천만주에 달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