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한동안 쉬었던 방망이를 가동하며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최희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에 볼넷1,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7 승리에 한몫을 했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안타없이 물러난 뒤 이틀만에 출전한 최희섭은 타율은 0.261에서 0.260(50타수13안타)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시즌 13타점과 15득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진루한 뒤 코리 패터슨의 홈런 때 홈을 밟은 최희섭은 3회에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3-0으로 앞서가던 3회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상대 투수 넬슨 크루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신경전을 벌이다 8구째를 가볍게 받아치며 중전안타를 만들어 3루에 있던 알렉스 곤살레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승부가 이미 시카고 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최희섭은 6회 삼진, 7회 투수 앞 땅볼,9회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한편 시카고의 선발 마크 프라이어는 7이닝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고 2점만을 내주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데다 타석에서도 1점홈런과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4승(1패)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