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과학아카데미의 블라디미르 벨로우스 교수는 25일 북한이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징후가 없기 때문에 핵무기를 갖고있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벨로우스 교수는 북한이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미국-중국 3자 회담에서 핵무기 보유 사실을 발표했다는 보도에 언급,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핵실험 없이 핵무기와 그 운반체를 개발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북한 영토 안에서 그동안 지진계나 위성을 통해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적은 없다"고잘라 말했다. 벨로우스 교수는 또 "핵무기를 완전한 비밀 속에서 만들 수는 없다"면서 "북한은 가까운 시일 안에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를 제조할 능력이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블라디미르 드보르킨 연구원도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주장한 것은 미국의 정치.경제적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정치.경제.기술적 관점에서 빠른 시일안에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