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정상회담에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참석을 약속함으로써 이 회담이 아세안 플러스 중국 정상회담으로 열리게 됐다. 태국 신문들은 24일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원자바오 중총리가 아세안 사스 정상회담에 참석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의 아세안 사스 정상회담 참석은 그가 지난달 총리로 취임한 이후 첫 해외 여행이다. 수라키앗 장관은 원 총리의 참석 동의는 아시아 지역이 협력하고 있다는 강력한표시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과 아세안이 함께 사스를 통제하면 이 지역 관광에 대한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의 제안으로 열리게 된 아세안 사스 정상회담은아세안 정상회담과 아세안 플러스 중국 정상회담으로 나눠져 두 차례 열려 사스 방역대책에 대한 기본 지침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태국은 사스 정상회담에서 입국자들 뿐만 아니라 출국자들에 대해서도 사스 감염여부를 심사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