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13
수정2006.04.03 13:14
사담 후세인의 의붓동생이자 후세인정권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바르잔 이브라힘 알-티크리티를 체포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7일 발표했다.
중부사령부 대변인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세인의 고위 보좌관을 지냈던 알-티크리티가 이라크 정보원으로 부터 비밀정보를 입수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바그다드 시내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알-티크리티는 최근 체포된 사담의 이복 형인 와트반 이브라힘 하산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지목돼왔다.
당초 알-티크리티는 바그다드 서부 라마디 지역의 농장에서 미군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그동안 바그다드 내에서 숨어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세인의 또 다른 이복형제인 사바위 이브라힘 하산 알-티크리티는 이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세인의 이복형제는 모두 세명으로 이들은 모두 미국이 포커카드 55장에 그려 수배령을 내린 이라크 지도부 명단에 포함돼있다.
(캠프 아스-살리야 A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