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닭이 생산한 계란으로 의약품 원료를 만든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고가의 단백질 의약품 원료로 활용되는 계란을 낳을 수 있는 형질전환 닭 생산 기술을 개발,국내 특허를 땄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 특허를 이용하면 계란으로부터 고가의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닭을 짧은 시간 안에 대량 확보할 수 있다"며 "값이 싸면서도 많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이 닭을 활용할 경우 기존 포유동물의 우유로부터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한재용 교수팀과 98년부터 형질전환 닭 생산 핵심기술을 공동 연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이 특허를 이용해 생식기 내에 오골계와 흰 닭의 생식세포를 함께 가진 '생식선 키메라'를 세계 처음으로 생산하기도 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