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교육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학내에 '타임 캡슐'을 묻는다. 한국과학기술원(원장 홍창선)은 21일 제36회 과학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도서관 앞 잔디밭에 타임캡슐을 묻는다고 17일 밝혔다. 이 타임캡슐은 KAIST 개교 1백주년이 되는 2073년에 개봉된다. 타임캡슐에는 KAIST의 역사 및 비전 관련 내용물 16점,출판물 16점,미디어 매체 10점,2003년 재학생이 2073년 재학생에게 보내는 편지 2점 등 모두 43점이 들어갈 예정이다. KAIST 관계자는 "타임캡슐이 개봉되는 2073년에 우리 나라는 통일과 함께 동북아는 물론 세계 중심국가가 돼 있고,KAIST도 세계 명문대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며 "설립 32주년을 맞는 올해 이 같은 각오를 다지기 위해 타입 캡슐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