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과학의 달인 4월에 신기술이 돋보이는 제품을 선정,수상해왔다. 금년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모델명 SCH-M400)'등 9개 제품이 신기술으뜸상(Technology Frontier Award) 대상에 선정됐다. 표준협회는 1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유영상 표준협회 상근부회장과 수상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 신기술 으뜸상' 시상식을 갖는다. 이 으뜸상엔 대상(대기업부문 4개 제품,중소기업부문 5개 제품)과 더불어 최우수상으로 9개(대기업 2개,중소기업 7개) 제품이 뽑혔다. 대상에 선정된 애니콜은 신기술 으뜸상 제정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찰가마 압력밭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온 부방테크론은 중소기업으로서 3년 연속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중견기업인 청호나이스의 정수기인 '아너Ⅲ'도 3년 연속 상을 받게 됐다. 신기술으뜸상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품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된 상이다. 새천년으뜸상(Millennium Frontier Award)으로 시작돼 2002년부터 명칭이 '신기술 으뜸상'으로 변경됐다. 표준협회는 기술혁신성,상품 경쟁력(품질경영시스템),성장 예측,고객만족도 등 4개 부문의 20개 평가 항목으로 수상 제품을 선별한다. 올해 대상 수상제품중 대기업부문에선 삼성전자의 "애니콜"을 비롯해 "삼성블루윈초절전에어컨(삼성전자)",한국도자기의 "펄하모니",청호나이스의 "아너III"가 선정됐다.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미건의료기의 온열기 "HY-7000",대웅전기의 찜질기 "드림파크",로제화장품의 "십장생",한국발보린의 엔진오일 "레드존 터보코트",그린월드그린워터의 연수기 "아이리스플러스 "등 5개 상품이 뽑혔다. 대기업부문 최수우상은 에넥스의 부엌가구 "유브이스페셜",청호나이스의 "굿모닝비데"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에는 부방테크론의 "찰가마 전기압력밥솥",제이디씨텍의 스마트카드 "무접점스마트콤비카드",그린월드그린워터의 "카라공기청정기",동양목재의 바닥재 "플로어링 블록",샤인업의 섬유유연제 "샤인업",인산가의 "인산죽염",천호식품의 건강식품 "찌고 구워서 더조은 마늘골드" 등 7개 제품이 수상한다. 심사위원장인 김정남 교수(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장)는 "경쟁제품들의 품질수준이 해가 바뀔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수상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 위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 제도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