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라크 재건을 위한 사업 계약권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부여돼야 한다고 존 메이저 전(前)영국 총리가 16일 주장했다. 메이저 전 총리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계약 체결은 '국적'이 아닌 '능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모든 계약이 단지 한두 나라의 회사에만 주어져서는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 의원들은 이라크전을 반대한 프랑스, 독일, 시리아, 러시아 회사들에 재건예산이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또 그는 "연합군이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만약 실패할 경우 미.영 정부의 정보력에 대해 누군가 의문을 제기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AP=연합뉴스) jh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