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에 최초의 민간인출신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노동부는 10일 개방형직위인 고용평등국장에 여성전문가인 양승주씨(43)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민간인 신분으로 정부부처의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평등국장은 공무원 이사관 또는 부이사관이 임용되던 직위로 근로여성 및 소년에 대한 근로기준 확보,장애인 고용정책 및 복지증진·직업능력개발,근로여성복지 등에 관한 정책 입안 및 시행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양씨는 이화여대 외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뒤 고려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상북도 여성정책개발원 수석연구원 등 19년동안 여성문제를 연구해 온 여성분야 전문가이다 신임 양 국장은 "오랫동안 민간 연구기관에서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정부에서 활용할 기회를 가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성 및 장애인 등 취약분야의 고용차별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