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사업이 7월1일 착공되는 가운데 중랑천과 정릉천, 성북천 등 주변 하천도 2005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개구간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됨에 따라 청계천 하류 미복개 구간과 주변 하천인 중랑천, 정릉천, 성북천 하류를 함께 정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비 구간은 한강∼청계천 합류점인 중랑천 하류 2.7㎞와 중랑천 합류점∼신답철교 복개종점간 청계천 하류 미복개구간 2.3㎞, 청계천 합류점∼용두4교간 정릉천하류 0.2㎞, 청계천 합류점∼동천교간 성북천 하류 0.3㎞ 등이다. 이 가운데 중랑천 하류의 경우 저수호안은 청계천 복원구간 정비계획과 연계,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둔치는 생태공원이나 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하거나 자전거도로를 연계한다. 청계천 하류는 저수호안의 경우 청계천 복원구간과 함께 정비하고 둔치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둑을 자연친화적으로 꾸민다. 정릉천과 성북천 하류도 저수호안은 자연형 하천을, 둔치에는 산책로나 자전거 도로를 각각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시는 이들 하천 정비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연말까지 마친 뒤 내년 3월 착공해 청계천 복원사업이 끝나는 200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중랑천과 정릉천, 성북천 중.상류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장기 시행계획을 수립,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