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과 공제조합, 금융권의 여유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 등 정부의 민자유치 사업에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차관은 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조찬강연에서 "연기금 등의 여유자금이 채권으로 몰려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투자수익이 일정 수준 보장되는 민자사업에 민간투자가 보다 활성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 차관은 "선진국들은 민자사업에 민간참여를 활성화시켜 안정적인 투자를 돕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업자간 민자유치 협상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제도개선의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은 현 단계에서 필요성이 낮지만 이라크전쟁 장기화 등으로경기상황이 크게 악화되면 경기활성화를 위해 검토할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 예산집행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지난해보다 10조원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