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영화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9일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4월25일-5월4일) 다양한 예술장르가 소개되고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 예술 난장과 아트 벼룩시장, 거리 마임, 인간 조각, 거리 미술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영화 외의 행사는 다음과 같다. ▲거리예술 난장 및 아트 벼룩시장 일상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풀뿌리 예술단체들과 일반시민이 참여해 작품을 만드는 마당. (4월27-29일) ▲거리 마임 거리나 공원에 인위적인 무대를 설치하지 않고 그 곳의 빛과 소리(소음), 건물 등 있는 그대로를 이용해 공연을 벌인다. 몸굿과 정지 마임, 모바일 헤프닝, 슬로우 마임, 개그 마임, 클라운 마임, 진흙인간, 스포츠 마임 등이 소개된다.(4월 28일-5월 1일) ▲인간조각 특수분장한 연기자들이 다양하면서도 역동적인 동작들을 조각처럼 정지시켜가며 관람객을 유인하는 퍼포먼스.(4월 26일-5월 3일) ▲거리미술 퍼포먼스에 참여한 작가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직접 그림을 그리는 행사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제인 '자유, 독립, 소통'을 그린다.(4월26-27일) ▲국악과 락의 만남 인간의 오감을 시원하게 틔워줄 국악과 락(ROCK)의 크로스 오버 실험은 전통과 현대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전주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무대다. 안태상(기타), 권형준(드럼), 이우영(신디사이저), 안은정(피아노), 윤시향(베이스), 조송대(피리. 태평소), 조용호(대금. 소금), 이승연(해금), 백은선(가야금),김종균(꽹과리. 장고) 등의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4월 26일) ▲기타 이밖에도 봄바람에 실려오는 통기타의 잔잔한 선율(포크세상.5월1일)과 무성영화시대부터 지금까지 유명 영화에 삽입됐던 영화음악(재즈 앤 시네마. 5월2일)은 물론 영화보다 영화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이브 콘서트(스피커를 켜줄래?.4월26일-5월 3일) 등이 덤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또 우리 음악인 산조(散調)를 중심으로 춤, 판소리 등의 공연과 뒤풀이가 함께 하는 흥겨운 잔치마당 `산조야'(散調夜)와 풍부한 경품을 걸고 퀴즈를 푸는 `울트라시네 퀴즈'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