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의 의무 복무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9일 일간 쥐트 도이체 차이퉁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와 집권 적녹연정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페터 슈트루크 국방장관이 국방개혁 방안의 일환으로현재 9개월인 의무병역 기간을 3-4개월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슈트루크 장관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병역 대체 공익봉사요원 담당인 레나테 슈미트 가정부 장관 등과 협의해 의무병역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이미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복무기간 단축 및 이와 관련해 감축해야 할 전체 병력 규모 등을 아직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독일 정부는 국방예산과 현재 총 28만5천 명인 병력규모를 줄이되 장비를 현대화하는 한편 국토방위 위주인 군 임무를 대테러작전 등 국제적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