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위성 TV방송인 알-자지라는 8일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바그다드 지국 특파원 1명이 사망한뒤 취재진 전원을 바그다드에서 철수시키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브라힘 힐랄 알-자지라 보도국장은 이날 카타르 소재 알-자지라 본사에서 영미 연합군에 알-자지라 취재진의 행방을 파악, 이들이 바그다드를 벗어날 수 있도록도와줄 것을 요청하면서 "나는 이들중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안전하지않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민간인 부상자들과 연합군 포로들의 모습을 방영하는 등 이번 이라크전취재로 영미 양국으로 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아온 알-자지라 방송은 자사 기자들이영미 연합군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날 바그다드 소재 알-자지라 방송 사무실에서 타레크 아유브 기자가 사망했다. 또 다른 한 알-자지라 기자는 미군이 고의로 알-자지라를 공격목표로 삼고있다고 비난했다. (도하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