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라크군의 교전이 격렬해지면서 바그다드 시민 수백명이 8일 아침(현지시간) 동부로 피난을 떠났다고 AFP 통신 기자가 전했다. 이 기자는 시민들을 태운 차량들이 바그다드 북쪽 아쉬-샤브로 이동중인 것이목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쉬-샤브는 바그다드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디얄라로 향하는 고속도로상 관문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는 차량에는 매트리스와 침대 주방 용품, 및 식량들이 실려 있었으며 여성과어린이들도 많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번 피란 행렬은 미군 폭격기들이 바그다드 시내에 위치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을 폭격하고 탱크들이 티그리스강 중요 교량을 장악. 이라크군과의 격렬한 교전이벌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