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굴착기, 지게차 생산업체인 대우종합기계㈜의 생산직 근로자중 전체 73.6%가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 동구 화수동 대우종합기계㈜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6∼10월 생산직근로자 총 1천417명 가운데 754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554명이 어깨결림과 요통 등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작업중에도 통증이 심하고 귀가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 조차하기 어려운 근로자는 질환자중 8.1%인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내 대우병원은 이들 가운데 통증이 심한 근로자 66명을 상대로 면담조사를 벌여, 58명을 즉시 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자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1차로 질환자 27명에 대한 산재요양을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신청했다. 이 회사 노조 산업안전실장 송병호(42)씨는 "회사측이 질환자의 개별면담으로작업전환, 산재은폐를 위한 공상치료 등의 회유 때문에 집단 요양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