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8일 고용허가제 도입 논란과 관련,성명을 내고 "산업연수생제도는 폐지해야 하며 일부 집단에 밀려 외국인 노동자정책이 표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산업연수생제도를 유지하면서 특정업종에 고용허가제를 시범실시하겠다는 민주당과 청와대의 논의 내용은 노무현 정부가 공언했던 고용허가제 실시와많은 차이가 있다"며 "새로운 외국인력제도가 좌절된다면 현 정부도 과거 정부와 전혀 다르지 않음을 공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한 "시범실시는 자칫 입법유예를 위한 명분이 될 우려가 있다"며"현 정부가 수많은 노동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입법논의에 들어간 첫 번째 사안인 외국인력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음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