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 무주택우선 청약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금융결제원은 7일 서울지역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2백74가구 모집에 8백3명만이 신청해 평균 2.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4차 동시분양) 무주택 우선공급제도가 부활된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단지규모가 작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별로 없었던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단지별로는 이수건설의 서초구 방배동 '브라운스톤'아파트 28평형(1가구)이 24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이 아파트에만 청약자의 70%인 5백62명이 몰리며 전평형 마감됐다. 반면 양천구 신월동 삼정은 5개 평형이 모두 미달되는 등 이날 신청을 받은 44개 평형 중 절반을 넘는 23개 평형(80가구)이 미달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