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4일 북한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루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북)을 압살하기 위해 벌이는 압력소동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유엔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고안해 내고 일부 세력이 합세한 것이라며 "미제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출발한 그런 압박소동은 국제사회에도, 우리에게도 절대로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은 조선반도 핵문제를 국제화 하는 것으로서 우리를 평화적으로 무장해제시키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살기도를 손쉽게 이뤄 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조선반도 핵문제는 조ㆍ미 직접대화와 협상을 통해 법적 구속력이있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미국은 부질없는 소동을 걷어 치우고 핵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