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에 나오는 새 물건이 서울을 중심으로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의 영향이 서서히 법원 경매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일 경매 정보제공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법원 경매시장의 새 물건 입찰건수를 집계한 결과 7천80건으로 2월의 6천59건에 비해 14.4% 늘어났다. 특히 서울 지역의 새 물건은 2월(4백27건)에 비해 49.1% 증가한 6백37건을 기록,작년 11월(6백71건)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강명관 이사는 "경기가 침체되거나 금융부담이 커지면 경매물건은 늘어난다"면서 "앞으로도 경매물건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