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는 이날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킬만큼 많은 관중을 몰고 다녔다. 그녀가 3백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을 날릴 때는 "What a driver! Gee!"하며 경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숨을 죽이며 그의 버디퍼트를 지켜보던 갤러리들은 때로는 환호로,때로는 아쉬움으로 답했다. 그의 샷 장면을 보기 위해 미리 다음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진을 치는 갤러리들의 모습은 우즈가 플레이할 때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조용히 해달라,움직이지 말아달라"는 자원봉사자들의 목소리도 계속 이어졌다. 미셸위는 시들해진 미LPGA투어의 인기를 되살릴수 있는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미셸위는 이번 대회 파4홀에서 세컨드샷으로 피칭웨지 이상을 잡지 않았다고 캐디이자 부친인 위병욱(42.하와이대 교수)씨가 말했다. 이날 미셸 위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백92야드. 위는 다른 선수와 워낙 거리차이가 나 선수용으로 나온 "야디지(yardage)북"이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함께 플레이한 리타 린들리의 경우 1백야드 정도 거리차이가 났고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후쿠시마 아키코도 30~40야드 뒤처졌다. 미셸 위는 장타를 내세워 상상하지 못할 코스공략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16번홀(3백90야드)은 페어웨이 오른쪽 2백50야드 지점에 커다란 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대부분 선수는 왼쪽으로 샷을 날렸다. 그러나 위는 이날 3백20야드의 드라이버샷으로 과감하게 나무를 넘겨버려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미셸위는 1989년 10월11일생이다. 30일현재 태어난지 13년5개월19일이 됐다. 미국기준으로는 만 14년이 안됐기 때문에 13세로 표기되고 순수 한국식으로 하면 15세가 된다. 그런데 한국언론에서는 생일이 지났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현재연도에서 생년을 빼 나이를 계산하는 것이 관례이므로 14세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