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BMW는 중국내 최대의 미니밴 생산업체인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중국시장에서 고급승용차를 생산하기 위한 독점적 합작사업을 체결하고, 이 사업에 4억5천만유로(미화 4억8천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27일 발표했다. BMW는 올해 안에 BMW 3-시리즈 모델의 생산에 착수해 연간 3만대의 생산능력을갖추고, 내년에 5-시리즈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투자금을 선양(瀋陽)시 생산시설의 개선과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헬무트 판케 BMW그룹 회장은 공식 서명식에서 BMW와 브릴리언스 차이나가 각각50%의 지분을 갖는 이번 합작사업으로 브릴리언스측은 다른 업체와 유사한 계약을맺을 수 없다고 밝혔다. 판케 회장은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쳐있는 중국의고급 승용차 시장이 지난 99년 이후 3배로 커졌다면서 "우리는 중국시장의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분명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릴리언스 차이나의 위 샤오안 회장은 "양측이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세계에서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이용하는데 기선을 잡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외국업체와의 합작사업을 활발하게 모색해 왔으며이미 상하이 오토모티브 인더스트리와 독일 폴크스바겐 및 제너럴 모터스(GM) 등의합작이 성사돼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