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막지대를 휩쓸고 있는 강력한 모래폭풍으로 인해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던 미 101공중강습사단의 주요 헬기작전이 중단됐다고 AFP통신 특파원이 25일 밝혔다. 101공중강습사단에 배속된 공군 기상학자 패트릭 지오아 중위는 현재 가시거리(視程)가 1마일이하(0.5㎞)로 떨어졌고 풍속은 35∼50노트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기상조건이 오는 26일 오전까지는 지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후에는 맑은 하늘이 보이고 시계도 제한받지 않을 것"이며 "약 10노트의 약한 바람은 불겠지만 돌풍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후 3∼4일간은 좋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와 같은 기상조건 하에서는 비행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단 300∼5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가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겠지만 이.착륙이 문제"라고 말했다. 101공중강습사단은 지난 이틀간 모래폭풍으로 인해 북진 작전에 차질을 빚어왔다. 치누크 수송헬기와 아파치, 블랙호크 공격헬기 등을 보유한 미 최정예부대인 101공중강습사단은 다른 미 육군 부대 및 해병대와 함께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이라크 남서부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