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의 단기 `전쟁 랠리'에서 한국 증시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7일 이후 전쟁 랠리가 이어진 21일까지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515.24에서 575.77로 11.75%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34.64에서 40.10으로 15.76% 급등해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8,141.92에서 8,521.97로 4.67% 올랐고나스닥지수는 1,392.27에서 1,421.84로 2.12% 오르는데 그쳤다. 또 미국 S&P500 지수는 862.79에서 895.89로 3.84% 상승했다. 유럽 독일증시의 DAX지수는 9.16% 올라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프랑스.이탈리아.영국 증시는 2∼4%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남미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증시도 최고 4%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싱가포르가 7.43%를 기록했고 대만(5.25%) 호주(4.74%) 홍콩(4.26%) 일본(4.11%)이 뒤를 이었다. 교보증권 임송학 이사는 "우리 증시는 전쟁 위기감에다 북한 핵 문제와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돼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다"면서 "개전 이후 불암감이 해소되면서 프로그램매수까지 가세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