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22일 사고현장 훼손과 관련, 지하철공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윤진태 전사장 등 공사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사실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특수부는 지난 21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지하철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계장부와 작업일지 등 현장훼손과 전동차 납품비리 관련서류를 확보한 뒤 검토에 들어갔다. 또 21일에 이어 이날 오전 윤 전사장을 피고발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2차로 소환해 현장훼손 과정에 대해 조사하는 등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 윤석기 회장에 대해서도 21일 밤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해녕 대구시장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현장훼손과 관련된 전원이 소환대상"이라고 밝혀 조시장도 내주 초께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사장은 이날 검찰 소환에 대해 "참사 희생자들에게는 가슴아프고 미안하지만 수사기관에서 무리하게 수사를 한다면 나도 할말이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현장훼손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이 모두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