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이라크 전쟁 발발에 따른 환경피해를 평가하고 역학조사를 하기 위해 `전후평가단'의 활동을 개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후평가단'의 활동은 스위스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이라크 지역내 주요 환경문제에 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신속하고 적시에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UNEP는 설명했다. UNEP는 현재 진행중인 전황에 관한 언론 보도와 정부 및 민간단체들의 보고서등 입수 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전후 인도적 구호와 복구 작업 종사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환경적 위해 요인들에 대한 1차 평가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환경과 보건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 또는 감소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비롯해 깨끗한 물과 폐기물 관리에 관한 지침, 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한조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사적 충돌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적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