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0일 거래된 금속 선물은 전쟁 발발 이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물 금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3.20달러(1.0%)가 하락한 333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12일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 폐장가를 기록했으며 은의 5월물 가격도온스당 0.5센트가 내리며 4.415달러로 마감됐다. 5월물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0.95센트 하락한 76.8센트에 거래됐으며 알루미늄은 파운드당 0.4센트 내린 65.95센트에 폐장됐다. 이밖에 4월물 백금 가격은 최근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온스당 18.30달러나 하락한 6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6월물 팔라듐도 온스당 230달러로 3.30달러가 내리는 등 주요 금속 가격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금값이 하락했으며 주요 금속 가격도 뒤따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속 관련주들도 증시 전반의 강세와는 달리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 필라델피아 골드 앤드 실버 지수는 전날보다 0.7%가 하락한 66.56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