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공작 기계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9위에 랭크됐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가드너 퍼블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은 달러기준으로 지난 2001년보다 4% 늘어난 8억3천330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생산, 세계 8위로 3계단 올라섰다. 지난 2001년 한국은 8억390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생산,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수출기준으로 볼때 한국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3% 감소한 4억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수출, 전년과 같은 1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공작기계 생산량 가운데 수출 비중은 48%였다. 수입의 경우, 한국은 지난 2002년에 전년대비 15% 감소한 7억9천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수입해 5위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한계단이 높아졌다. 한국의 전체 소비량 중 수입산 공작기계 비율은 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해 한국은 3억9천만달러에 달하는 공작기계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한국의 공작기계 무역적자는 5억2천만달러였다. 한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8% 줄어든 12억2천33만달러에 이르는 공작기계를 소비했지만 세계 5위의 공작기계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국가별로 독일은 지난해 전년보다 67억3천750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생산, 63억7천900만달러어치를 생산한 일본을 제치고 근 10년만에 세계 1위 생산국이됐다. 또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공작기계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작년 중국의 공작기계 소비량은 56억9천600만달러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