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되는 강선 스트랜드에 대한 덤핑 조사를 미국 상무부에 권고했다고 다우존스가 17일 보도했다. ITC는 찬성 4대 반대 0의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미국 강선 스트랜드업계가 한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및 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전하고 이는 이번 결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ITC의 이번 조치로 상무부는 국내 시장에서 실제로 강선 스트랜드 덤핑이 있었는 지의 여부를 조사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 반덤핑 조사를 요구한 미국 PC 스트랜드연합을 대변하는 콜리어 샤논 스콧 법무법인의 폴 로젠탈 변호사는 "국내 업계가 지난 2년 동안 많은 손실을 냈고 시장점유율도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PC 스트랜드연합은 지난 1월31일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PC 스트랜드의 저가 판매로 미국 업계가 피해를 보았다며 최고 122%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도록 요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측에 제출한 바 있다. PC 스트랜드는 콘크리트 보강재로 사용되는 강선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내 시장규모는 1억9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연합은 추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