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6일 '세풍' 사건과 관련, 당시 한나라당 후원회 조직의 하나인 '부국팀' 멤버를 비롯, 관계자 3-4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이로써 세풍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출금된 인사는 모두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19일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신병을 인도받는대로 `부국팀' 관계자들을 우선 소환, '세풍' 자금을 조성하는데 개입했는지 및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자금 70여억원의 행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업들로부터 모은 자금중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대한 조사와 더불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검찰은 또 이석희씨의 신병을 인수하기 위해 수사관 등 신병 인도팀 3명이 이날낮 12시 미국 현지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19일 오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이씨에 대해 체포 절차를거쳐 20일중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