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이라크 위기가 여전히 평화적 수단으로 풀릴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14일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독일의회 연설에서 유엔 무기사찰이 "지속적이고 증명 가능한 무장해제"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 우리는 평화를 위해 싸울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우리의 친구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수단으로 이라크 무장해제가 달성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확신한다"면서 유엔 사찰단장들의 최근 수주에 걸친 보고는 이라크가 "더 효율적이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장된 사찰기간에 지속적이고 검증 가능한 무장해제를 완수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전쟁논리로 나아가는 대신 평화논리를 고수하는 것을 여전히 정당케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