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및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인 `CeBIT(Center of Business Information Technology and Telecommunication) 2003'이 독일 하노버에서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5시) 개막한다.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6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60여만명의 관람객이 총 56만3천여㎡ 규모의 27개 대형 홀에 마련된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행사를 주관하는 도이체 메세(Deutsche Messe AG, www.cebit.de)측은 밝혔다. 1986년 시작된 CeBIT은 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매년 성장을 거듭해 재작년에는8천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80여만명이 관람하기도 했으나 작년에는 세계적 경제 불황및 IT산업 정체 때문에 사상 최초로 참가 업체 수와 관람객 수가 감소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참가업체와 예상 관람객 수 역시 작년 보다 줄었다. 참가업체는 약 750개, 예상 관람객은 7만4천여명이 각각 감소한 것이다. 우리 나라 업체로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의 대표적 IT(정보기술) 관련 대기업들이 자체 부스를 마련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LCD(액정화면)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디지털 TV, DVD-RW 등 멀티미디어 제품,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비동기식 IMT-2000 및 GSM 겸용 휴대전화, 카메라폰, 스마트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 이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관으로51개 중소 IT업체가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전시회에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