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페르시아만으로 병력을 이동 배치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29.33달러로 전날보다 0.02달러 떨어졌다. 이에 따라 10일 이동평균 가격은 30.21달러로 0.04달러 하락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은 36.88달러로 1.09달러나 올랐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도 0.87달러 상승한 33.3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은 미국이 추가로 6만여명의 병력을 페르시아만 지역으로 이동 배치중이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유엔의 결의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