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KBS2 오후 9시55분)=나영은 상진의 기억이 돌아온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 옛날 일들에 대해 물어본다. 상진이 모두 기억해내자 나영은 이대로 잠들어 버렸으면 좋겠다면서 상진의 품에 안긴다. 현자는 그런 사정도 모르고 버스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영태를 기다린다. 상진이 자신을 몰라본 것 때문에 충격을 받은 송씨는 집으로 돌아온 상진을 부여잡고 대성통곡한다. 방으로 들어온 상진은 당신의 물건은 아무 것도 버리지 않았다는 나영의 말에 가슴이 찡해온다. □심야스페셜(MBC 밤 12시25분)=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지 위에 형성된 터키의 '파묵칼레' 온천을 소개하고 온천의 유래를 알아본다. 조선시대 온양에 지은 궁궐인 온궁도를 통해 한국 온천의 역사와 특성,또 세계 각국의 온천 문화를 살펴본다. 헝가리의 노천 온천에서 체스를 두며 온천욕을 즐기고 출근 전에 온천욕을 하는 헝가리인들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다. 건강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온천수를 줄을 서서 사먹는 그들의 흥미로운 모습도 소개한다. □스무살(SBS 오후 6시35분)=어느 겨울날 교복차림의 태현과 채리는 대학 합격자 발표장으로 급하게 뛰어들어간다. 자신의 합격 확인에만 몰두해 있던 채리는 갑자기 생각난 듯 태현에게 합격 여부를 묻는다. 태현은 아무리 찾아봐도 자기 이름은 없었다며 채리가 합격한 게 더 좋다고 말한다. 서울로 떠나는 기차를 타던 채리는 태현에게 내년엔 꼭 자기 학교에서 만나자고 한다. 채리를 만나기 위해 스파르타식 재수학원에 들어간 태현은 상혁과 함께 공부에 매진한다. □포토에세이 사람(MBC 오전 10시50분)='어느 도예가의 아리랑 고개,이쥬인 마리코'편.흙과 함께 쉰 고개를 넘은 이쥬인 마리코는 재일교포 3세인 도예가다. 도예가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지 벌써 30년째,순전히 독학으로 걸어온 길이다. 수많은 개인전과 미술전 출품으로 일본 내에서 꽤 유명한 도예가인 그녀의 작품에는 '한국'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가 있다. 언젠가는 한국의 흙으로 한국의 옹기를 만드는 것이 꿈인 이쥬인 마리코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