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불투명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LCD 미디어등 상승모멘텀을 갖고 있는 업종으로 관심대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현대증권은 27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고 각종 악재가 노출됐지만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랠리출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유효 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단기매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심업종으로는 △미디어·광고 △TFT-LCD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인터넷 포털 △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메리츠증권도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개선신호가 감지되는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LCD관련주 △통신주 △은행주 등을 제시했다. 미디어광고 업종의 경우 2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기업들의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관심주로 LG애드 제일기획 SBS 등을 들었다. TFT-LCD업종의 모멘텀으로는 평판디스플레이의 응용이 확대되는 추세이고 LCD패널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이 꼽혔다. 다만 뚜렷한 가격회복의 징후로 보기에는 이르기 때문에 모멘텀의 강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신주의 경우 최근 하락률이 컸고 경험적으로 전쟁 테러 등의 충격이 발생할 때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여왔다"며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는다면 통신주가 유용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