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 봄기운이 돌고있다.


지난해 상반기 같은 들뜬 분위기는 아니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영양가 높은' 청약과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앞으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공급과잉과 투자수요 위축 등의 조짐이 있는 만큼 입지,분양가,수급여건 등을 철저히 따져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태영 데시앙루브(33∼38평형)'는 평균 6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9일까지 계약을 마친 서울 송파구 석촌동 신동아건설의 '로잔뷰(37∼57평형)'는 88%의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


이 주상복합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39 대 1이었다.


지난 19일 문을 연 송파구 가락동 '성원 상떼빌(34∼55평형)'의 모델하우스에는 개장 첫날에만 8백50여명의 투자자들이 다녀갔다.


분양대행을 맡은 MDM의 문승섭 사장은 "뛰어난 입지와 지하철역세권,80%대의 전용률,고급마감재 등의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말했다.


이달 초 대우건설이 서울역 인근에서 분양한 '만리동 대우 디오빌(22,29평형)'도 청약경쟁률 42 대 1,초기계약률 85%의 성적을 올렸다.


이같은 분양호조에 힘입어 오는 3∼5월 중에만 6천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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